[이선영 기자] 여신으로 불리는 여자 연예인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앞머리 없는 긴 웨이브 헤어의 일명 ‘여신머리’는 물론 올백머리에도 전혀 굴욕 없는 자연스러운 헤어라인과 얼굴의 균형 있는 조화다. 이는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보고픈 헤어스타일로 통한다.

하지만 이는 넓은 이마, M자형 이마 등으로 고민하는 여성들에겐 꿈같은 얘기다. 어쩌다 바람이라도 세게 불면 앞머리가 날려 넓은 이마가 드러날 까봐 전전긍긍하게 되고 더운 여름에도 땀에 젖은 앞머리를 내려야만 하는 불편함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이마가 드러나면 얼굴이 커 보임은 물론 투박한 인상으로 매력이 반감되는 등의 이유다. 남성 역시 이마가 너무 넓어 실제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는 고민을 갖는 경우도 다수다.

이에 요즘은 넓은 이마를 가진 사람들 중 ‘모발이식’을 고려하는 이들도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모발이식은 두피가 아닌 이마에 이식되기 때문에 수술한 티가 많이 날 뿐 아니라 이식한 모발의 밀도가 낮고 두꺼워 헤어라인이 어색해질 수 있으니 주의할 것.

특히 남성의 경우는 처음부터 굵은 머리카락으로 시작되는 반면 여성은 먼저 솜털로 시작되어 가늘고 짧은 머리카락, 그 다음엔 정상적인 굵은 머리카락으로 점차 변화되므로 보다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고 싶다면 모발이식보다는 이마축소술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헤어라인성형의 한 종류인 ‘이마축소술’은 헤어라인을 따라 절개해서 두피를 이마 쪽으로 당겨 이마를 줄여주는 방법이다. 두피탄력도에 따라 1-2cm정도 축소 가능하며 수술 후 흔적은 보통 1개월에서 6개월에 걸친 회복기간을 통해 서서히 흐려지면서 없어진다.

모발이식과는 달리 축소 결과가 수술 직후부터 나타나 머리카락이 나올 때까지 수개월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며 정상적인 모발의 길이와 밀도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장점이다.

스타트성형외과 오동석 , 이승우 원장은 “헤어라인을 따라 디자인하고 모근을 비스듬하게 절개해 수술로 인한 모근의 손상이 적다”며 “모발이 다시 자라면서 흔적이 눈에 잘 띄지 않음은 물론 이마의 솜털도 적절히 남겨두어 자연스러운 헤어라인 연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마축소술과 함께 이마지방이식술이나 베이글지방이식을 병행하면 보다 입체적인 얼굴윤곽을 완성할 수 있다. 이마지방이식술은 주로 눈썹 뼈가 돌출되어 있거나 이마의 일부분이 함몰된 경우, 혹은 일자형으로 밋밋한 이마에 시술하면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마지방이식이나 베이글지방이식 등 얼굴지방이식은 이마, 볼 등 얼굴의 볼륨감 및 주름완화 효과까지 볼 수 있는 동안성형이다. 일반적인 지방이식은 허벅지, 엉덩이, 배 등의 부위에서 불필요한 지방을 채취, 볼륨이 필요한 곳에 주입해 지방제거 효과도 있다.

자가조직을 사용해 부작용에 대한 위험이나 거부감이 적지만 생착률이 낮아 시간이 지나면서 지방이 체내로 흡수되어 볼륨감이 현저히 감소한다. 이에 요즘엔 자가 채취한 지방에 PRP지방세포를 이식, 생착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베이글지방이식’이 각광받고 있다.

PRP지방이식은 자가혈 속 풍부한 성장인자가 지방세포의 분화와 성장을 도와 이식된 지방의 생착률을 높여 시술 후 볼륨감 있고 건강한 피부를 오래 유지할 수 있게 돕고 인공물질이 아닌 신체에서 채취한 자가지방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물감과 부작용이 거의 없다.

특히 팔자주름, 이마주름, 미간주름 등과 같은 대부분의 얼굴주름을 없앨 수 있으며 꺼진 뺨의 볼륨감 개선 및 도톰하고 예쁜 이마, 입술확대 등에 효과적인 시술이다. 비교적 수술이 간단하고 시술결과가 자연스러우며 이물감도 없어 갈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넓은 이마, 혹은 예쁘지 않은 헤어라인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자신감을 잃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에 넓은 이마나 헤어라인이 고민이라면 이마축소술을 통한 헤어라인교정으로 자연스럽고 예쁜 이마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
(사진출처: 영화 ‘27번의 결혼 리허설’ 스틸컷, W스타뉴스 DB)